7304호 충남고속 기사님 너무 감사합니다
추천 : 34 이름 : 박정덕 작성일 : 2019-03-11 18:02:13 조회수 : 203


오늘(3월11일)  천안터미널에서 안성터미널로 오는 오후 3시 55분 충남고속버스를 타게 되었습니다.
천안에는 맞을만한 가랑비가 내리고 있었는데 안성으로 올라올 수록 빗방울이 제법 굵어지고 있었답니다.
미리 우산을 챙기지못한 미안한 마음으로  중앙대학교를 지날무렵 어쩔 수 없이 집사람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다행이 터미널 근처에 집이 있어 '여보 미안하지만 비가 제법 굵어졌네. 우산 좀 가지고 나올 수 있어?'하고 전화를 끊었습니다.
그러자 기사 아저씨가 '나오지 말라고 그러세요.'하시며 뒷쪽 선반 위에 헌 우산이 있으니 하나 챙겨가라고 하시는 겁니다.
너무도 고마웠고 가슴이 따뜻해져옴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저마다 바쁘고 각박한 세상인데 생면부지의 나에게 베풀어준 그 작은 우산 하나가 너무도 고맙고 내 자신을 뒤돌아보게 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존함도 묻지 못하고 차 번호만 어렴풋이 기억해낸 결례를 이해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불현듯 '친절은 왕관보다 낫다'는 영국의 격언을 떠올리면서, 올 봄빛은 기사님 덕분에 더 따뜻하고 화사할 것 같습니다.
충남고속 7304호 기사님 감사합니다. 강건하십시요.    
2019년 3월 15일 금요일 충남고속 기사님
박인수 기사님을 칭찬합니다.
Copyright 1999-2019 Zeroboard / skin b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