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04호 충남고속 기사님 너무 감사합니다
추천 : 7 이름 : 박정덕 작성일 : 2019-03-11 18:02:13 조회수 : 94


오늘(3월11일)  천안터미널에서 안성터미널로 오는 오후 3시 55분 충남고속버스를 타게 되었습니다.
천안에는 맞을만한 가랑비가 내리고 있었는데 안성으로 올라올 수록 빗방울이 제법 굵어지고 있었답니다.
미리 우산을 챙기지못한 미안한 마음으로  중앙대학교를 지날무렵 어쩔 수 없이 집사람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다행이 터미널 근처에 집이 있어 '여보 미안하지만 비가 제법 굵어졌네. 우산 좀 가지고 나올 수 있어?'하고 전화를 끊었습니다.
그러자 기사 아저씨가 '나오지 말라고 그러세요.'하시며 뒷쪽 선반 위에 헌 우산이 있으니 하나 챙겨가라고 하시는 겁니다.
너무도 고마웠고 가슴이 따뜻해져옴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저마다 바쁘고 각박한 세상인데 생면부지의 나에게 베풀어준 그 작은 우산 하나가 너무도 고맙고 내 자신을 뒤돌아보게 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존함도 묻지 못하고 차 번호만 어렴풋이 기억해낸 결례를 이해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불현듯 '친절은 왕관보다 낫다'는 영국의 격언을 떠올리면서, 올 봄빛은 기사님 덕분에 더 따뜻하고 화사할 것 같습니다.
충남고속 7304호 기사님 감사합니다. 강건하십시요.    
2019년 3월 15일 금요일 충남고속 기사님
박인수 기사님을 칭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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